우울
우울해서 죽고 싶은 행동을 했습니다. 사실 죽고 싶었고 싶었고, 제가 정말 죽고 싶은지 알고 싶었습니다. 일정한 확률로 죽을 지도 모릅니다.
후회
죽고 싶은 행동은 후회를 만듭니다. 사실은 죽고 싶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살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죽음이 확률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살고 싶다는 의지
아직 살고 싶다는 의지가 있다는 사실을 이런 식으로만 확인해야 할까요? 이런 확인이 필요한 삶은 필요치 않은 것 같습니다.
행복했던 순간
아침 열 한 시 쯤 느즈막히 일어나, 함께 산책을 하고 시덥잖은 잡담을 하던, 기온이 24도 쯤 되던 어느 여름 아침. 내게 책임감이 주어져 있지 않았던 때.
제게 분명 행복했던 적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제 우울은 너무 예측 가능한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