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가난에 관한 내 경험을 다루는 글이며 일반화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의 가난이냐면… 이를테면 제주도 수학여행을 못 가지는 않았지만, 수학여행비를 마련하기 위해 부모님이 고생을 했을 정도이다. 초등학교 때 친구따라 태권도 학원은 다닐 수 있었지만, 중학교 부터 공부를 가르치는 학원에 다니지는 않았다. 집을 위해 돈을 일찍 벌려고 특성화고에 진학했지만, 막상 대학교에는 올 수 있었던 정도의(다분히 국가장학금 때문이었다), 그런 정도의 가난에 대한 얘기다.
절대적, 상대적 가난
가끔 젊은 사람이 느끼는 가난 조금 더 일반적으로는 젊은 사람이 겪는 고통에 대해, 옛날엔 더 힘들게 살았다는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마다 얘기하는 ‘옛날’은 제법 다르다. 70년대, 일제 치하, 더 심한 사람들은 가끔 증기 기관이 발명되기 이전 시대를 언급하기도.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다들 그렇지는 않겠지만, 내가 본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은 두 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1. 그 시대에 살아본 적은 없다.
그냥 내가 생각하기에 조금 웃기는 점을 얘기하자면 내 아빠는 52년생이며, 엄마는 56년생이다. 내 부모님이 젊은 시절을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 대강은 짐작이 가는데, 지금 14평 영구임대아파트에 살며, 큰 지병이나 사고를 경험하지 않았지만 모아둔 돈이 별로 없는 것으로 미루어봐서는 결코 성공적이나, 평탄한 삶을 살아오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 부모님도, 지금 젊은이들의 삶이 쉽다거나, 너희는 옛날보다 더 편했다던가 얘기를 잘 하지 않는다. 옛날 학생들보다 내가 좀 더 게으르다는 얘기랑, 수학공부를 잘 하는게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얘기는 자주 하셨다. (근데 내가 수학공부를 하고 있으면, 무슨 꼬부랑글자만 보고있는데 뭔 수학이냐고 한다.) 가끔 (내가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꼰대라는 사람들도 주변으로부터 들은 바로 봐서는, 과거의 결핍보다 지금의 결핍이 더 낫다고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그들은, 이를 잘 알기에, 적어도 자신의 자녀들에게는 그런 엄격함을 강요하지 않는 것 같다.
2. 요즘 젊은 사람이 느끼는 열등감에 대해 공감할 수 없다.
이건 나한테 편향이 있을 수도 있겠다. 예전에도 가난했고, 지금도 가난한 사람을 내가 마주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할 확률은 무척 적고, 내겐 내 부모 이외에는 표본이 거의 없기 떄문에. 그럴싸한 얘기를 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이를 극복한 사람이다. “과거는 내가 성공할 수 있을 정도로 힘들지 않았다. 지금은 스마트폰같은 것도 있고, 대학 등록금도 나라에서 빌려주고 옛날보다 훨씬 좋은데, 나는 두 번 세 번도 성공하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게 아닐까. 그 사람은 진심으로 이를 사실이라 믿는 것 같다. 사실일 지도 모르겠다. 지나치게 높은 청년취업률은, 젊은 사람들이 어려운 일을 하기 싫어서이고, 사람들이 공무원에 몰리는 것은 도전정신이 없어서이다. 애들이 우울증을 겪고, 힘들어하는 것은 요즘 애들이 군대를 짧게 가서 나약해진 것이다. 이 문장들이 약간 사실을 담고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그냥 (1) “우리는 경험해보지 않은 것에 대해 잘 모르고, (2)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같은 문제를 갖고 있다면, 원인은 개인에게 있을 확률은 통계적으로 무척 적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것이다. 뭐 암튼 힘든 건 힘든 것이다.
개인적 경험
사실 절대적으로 살기 좋아진 것은 맞다고 한다. 경제학적으로 그렇다. 경제학으로 잴 수 있는 것에 대해선 그렇다. 근데 사람이 그렇게 굴러가지 않는다는 사실 역시 경제학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뭔가 배가 아프다. 친구가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에 가면 왠지 짜증난다. 저 사건이 내게 미치는 경제적 악영향(전체 부의 감소, 대학 정원 수)에 비해 훨씬 더 짜증난다. 대체로 사람은 경제적 유인보다, 열등감이라던가, 죄책감, 성욕, 재미 같은 굉장히 합리적이지 않은 것에 끌리는 것 같다. 예를 들어서 (이건 농담인데) 수요와 공급을 배운 경제학도들은 합리적으로 생각한다면 절반 정도는 경제학 전공을 포기해야 하지만 대부분 학생은 정말 경제학을 진지하게 좋아하기 때문에 그 학과에 진학해 공부하고 있다. 절대적 기준에서의 풍족함을 위해, 상대적 기준에서의 가난의 기준치도 함께 높아졌다거나, 중산층이 없어지고 있고, 상류층의 일상을 보기 쉬워져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 쉬워졌다 뭐 이런 얘기가 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아무런 근거는 없지만, 반대이거나, 서로가 양성 피드백을 주는 관계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과시하기 위해 명품을 사는 부자는 본 적이 없지만, 과시하기 위해 명품을 사는 평범한 사람은 무척 많이 봤다. 간접적 피어 프레셔는 있지만, 직접적 압박은 난 느껴본 적이 없다. 반대로, 무척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은, 타인의 인생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러한, “경제적으로 보이지 않는” 원인은 개인을 옥죈다. 아주 어렸을 때 일이다. 집이 아파트로 이사를 갔다. 새로 생긴, 신축 아파트였다고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 그 친구네 집은 우리 집보다 훨씬 컸고, 입구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들어갈 수 있었다. 친구네 엄마는, 내가 어디 사는지 물어봤다. 나는 X동(임대아파트 단지)라고 얘기했다. 집에 돌아가서, 우리 엄마한테 우리 집은 YY이 집보다 왜 이렇게 작냐고 물어봤다. 다음날, 그 친구는 자신의 엄마가 나랑 놀지 말라 얘기했다고 했다. 그리고 그 친구랑 나는 다시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암튼 뭐, 이런 경험은 흙수저라면 다들 적어도 수십개씩은 갖고 있다. 요즘 흙수저 집안에서 애 낳으면 생기는 일이, 가난한 사람이 겪을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잘 적어놨다.
아무튼 보통 이런 삶을 살아오면, 이르면 중학생이 되서, 조금 늦으면 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나는 남들과 제법 다른데, 아마 이게 집에 돈이 없어서인 것 같다”라는 사실에 대해 깨닫게 된다. 계기는 많을 것 같다. 왠지 부모님이 내가 수학여행 가기를 원하지 않는다던가, 선생님이 나를 조용히 불러서, 급식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신청하는게 좋겠다고 귀뜸해주거나 하는 경우면 운이 정말 좋은 편이다. 조금 더 잔혹한 경우는, 새로 사 신고 간 신발이 Converse가 아니라, Canverse라던가, 혹은 Everlast라던가 하는 경우라던가, 어디 놀러 가기로 계획을 세웠는데, 친구가 내게 (자기 딴에는 나를 배려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럴까?) “좀 비쌀 수도 있어…“라고 얘기하는 것으로도, 그런 위화감을 느낄 수 있다. 다행히도 운이 좋았다. 내가 다녔던 중학교는 학군이 아주아주 별로였고, 일진한테 몇번 맞은 것 이외에는 가난하다는 생각을 그다지 하지 않아도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 고등학교는 공고를 나왔다. 현실적으로, 집이 정말 가난하지 않으면 공고에 결코 진학하지 않으므로… 가난이 만드는 벽을 내가 어느정도 이성적일 수 있는 성인이 되고 나서 처음 느끼게 되었다.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만약 지금이 18세기였다면, 신분이 낮은 사람은 신분이 높은 사람을 보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는 않았을 것 같다. 내가 보고 열받아 할 사람이 근처에 존재하지도 않고, 그들과 나는 같다고 생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니까. 이런 점에서는 오히려 지금 상황이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상대적 박탈감은 상대를 알고, 상대가 누리는 것을 나도 누리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두 계층에게 접점이 있다는 것은, 계층간 이동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운동선수나, 연예인 같은 보편적이지 않은 경우를 제외한다면 가장 좋은 예는 교육이다. 이를테면, 고졸인 부모의 자식이 서울의 상위권 대학에 진학해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기업에 취직한 뒤에, 재산을 일구어 중산층에 정착하는 일들이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불평등에 대해서도 불만을 가지지 않았던 것은, 이러한 불평등이 점차 사라져간다고 믿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러했는지와는 별개로).
나를 포함한 20대가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첫번째로는 지금 사회에 남은 불평등을 점차 줄이고, 능력과 노력에 따른 공정한 결실을 맺는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뭐 부모 잘 만났기 때문에 고등학생 때 대학교에서 실험과 연구 비스무리한 것을 해볼 수 있었다던가, 점점 더 괴상해지는 입시 문제에, 학원 뺑뺑이가 아니면 도저히 합격할 수가 없는 과학고 입시라던가, 연예인 자식은 텔레비전에 아주 쉽게 등장해서, 가난한 연습생이 그토록 원하는 기회를 손쉽게 얻는다던가 하는 일들. 불법인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겠지만 공통적으로 그 기회를 가지지 못한 자에겐 혐오스럽고 불공정하게 느껴질 것이다.
두번째는, 비록 저 새끼가 돈이 좀 많아서, 부모 능력으로 좀 잘 나가더라도 뭐…, 개인의 행복한 기준을 충족할 정도의 삶은 내 부모의 재산과 상관없이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비슷한 말로는, 내 새끼한테는 내가 했던 고생을 시키고 싶지 않다는 지금 20대들이 싫어하는 부모들의 생각과 같다.
(사실 둘 다 틀릴 수도 있는데,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교육에서?
(내가 가장 큰 수혜자이기도 한) 교육 문제에서 특히 그렇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모두가 비교적 평등하게 교육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차이를 뒤집어버릴 정도로 부유한 사람도 꽤 있긴 하지만, 쨌건 같은 지역 내에서는 돈이 많건 적건 비슷한 중고등학교를 배정받게 된다.
References
[1] Kahneman D. Thinking, fast and slow. Macmillan; 2011. [2] Pychyl TA. Solving the procrastination puzzle: A concise guide to strategies for change. TarcherPerigee; 2013.
はじめに
貧しさにまつわる僕の経験を扱う文章であり、一般化できるものではないと思う。どの程度の貧しさかというと……たとえば済州島への修学旅行に行けなかったわけではないが、修学旅行費を用意するために両親が苦労した程度だ。小学校の頃は友達についてテコンドー教室に通うことはできたが、中学校からは勉強を教える塾には通わなかった。家のために早くお金を稼ごうと実業高校に進学したものの、結局は大学に来ることができた程度の(かなりの部分、国家奨学金のおかげだった)、そんな程度の貧しさについての話だ。
絶対的な貧しさ、相対的な貧しさ
時々、若者が感じる貧しさ、もう少し一般的には若者が経験する苦痛について、昔はもっと大変な暮らしをしていたと言う人が多い。人によって語る「昔」はかなり違う。70年代、日本統治下、もっと極端な人は時々、蒸気機関が発明される以前の時代にまで言及する。こういう話をする人が全員そうだというわけではないが、僕が見たこういう話をする人たちには二つの特徴がある。
1. その時代に生きたことはない。
単に僕が少しおかしいと思う点を話すと、父は52年生まれで、母は56年生まれだ。両親が若い頃をどう生きてきたのかはだいたい想像できるが、今14坪の永久賃貸アパートに住み、大病や事故を経験していないのに貯めたお金があまりないことからすると、決して成功した、平坦な人生を歩んできたわけではなさそうだ。そんな両親も、今の若者の人生は楽だとか、お前たちは昔より楽だったとかはあまり言わない。昔の学生より僕が少し怠け者だという話と、数学を勉強することが人生の役に立つんじゃないかという話はよくされた。(でも僕が数学を勉強していると、訳のわからない文字ばかり見ているのに何が数学だと言う。)時々(僕が実際に見たことはないが)老害と呼ばれる人たちも、周囲から聞いた限りでは、過去の欠乏より今の欠乏のほうがましだと心からそう思ってはいないようだ。彼らは、それをよく分かっているからこそ、少なくとも自分の子供にはその厳しさを強要しないようだ。
2. 今どきの若者が感じる劣等感に共感できない。
これは僕に偏りがあるのかもしれない。昔も貧しく、今も貧しい人に僕が出会い、あれこれ話す確率はとても低く、僕には両親以外にほとんどサンプルがないからだ。もっともらしい話をする人たちは、たいていそれを克服した人だ。「過去は自分が成功できないほど大変ではなかった。今はスマートフォンみたいなものもあるし、大学の学費も国が貸してくれて昔よりずっといいのだから、自分なら二度でも三度でも成功できる。」こんなふうに考えているのではないか。その人は本気でそれを事実だと信じているようだ。事実かもしれない。異常に高い若年者の失業率は、若者がきつい仕事を嫌がるからで、人々が公務員に殺到するのは挑戦精神がないからだ。子供たちがうつ病になり、苦しんでいるのは、今どきの子供は兵役が短くなって弱くなったからだ。これらの文にも少しは事実が含まれているかもしれないが。僕ならただ、(1)「僕たちは経験したことのないものについてよく分からず、(2) 数え切れないほど多くの人が同じ問題を抱えているなら、原因が個人にある確率は統計的にかなり低いのではないか?」と考えるだろう。まあ、とにかくつらいものはつらい。
個人的な経験
実際、絶対的には暮らしやすくなったという。それは経済学的にそうだ。経済学で測れるものについてはそうだ。だが、人間がそんなふうには動かないという事実もまた、経済学的によく知られている。 いとこが土地を買うと、なぜか腹が痛む。友達が勉強ができていい大学に行くと、なぜか腹が立つ。その出来事が僕に与える経済的な悪影響(富全体の減少、大学の定員数)に比べて、はるかに腹が立つ。概して人は経済的誘因よりも、劣等感だとか、罪悪感、性欲、面白さのような、かなり非合理的なものに引かれるようだ。たとえば(これは冗談だが)需要と供給を学んだ経済学部生は、合理的に考えるなら半分くらいは経済学専攻を諦めるべきだが、ほとんどの学生は本当に経済学が心から好きだからその学科に進学して勉強している。絶対的な基準で豊かになるために、相対的な基準での貧しさの基準値も一緒に上がったとか、中産階級が消えつつあり、上流階級の日常を目にしやすくなって相対的剥奪感を覚えやすくなったとか、そういう話がしたいわけではない。何の根拠もないが、逆なのか、あるいは互いに正のフィードバックを与える関係なのではないかと思う。見せびらかすためにブランド品を買う金持ちは見たことがないが、見せびらかすためにブランド品を買う普通の人はとてもたくさん見た。間接的なピアプレッシャーはあるが、直接的な圧力を僕は感じたことがない。反対に、とても楽しく幸せな人生を送っている人は、他人の人生にそれほど関心がないようだった。
そして、こうした「経済的には見えない」原因は個人を締めつける。とても幼い頃のことだ。家族でアパートに引っ越した。新しくできた新築アパートだったという。ほどなく新しい友達ができた。その友達の家は僕の家よりずっと広く、入口で暗証番号を入力しなければ入れなかった。友達の母親は、僕がどこに住んでいるのかと聞いた。僕はX棟(賃貸アパート団地)だと答えた。家に帰って、母に、うちの家はどうしてYYの家よりこんなに小さいのかと聞いた。翌日、その友達は、自分の母親が僕とは遊ぶなと言ったと話した。そしてその友達と僕は二度と話さなかった。まあ、こういう経験は泥の匙なら誰でも少なくとも数十個ずつは持っている。今どき貧乏な家で子供を産むと起きることには、貧しい人が経験しうることがよく書かれている。
とにかく普通こういう人生を送ってくると、早ければ中学生になって、少し遅ければ大学に入ってから、「自分は他の人たちとかなり違うが、たぶんこれは家にお金がないからだ」という事実に気づく。きっかけは多いと思う。なぜか両親が自分に修学旅行へ行ってほしくなさそうだったり、先生にそっと呼ばれて、給食費の支援を受けられるから申請したほうがいいと耳打ちされたりする場合なら、本当に運がいいほうだ。もう少し残酷な場合は、新しく買って履いていった靴がConverseではなくCanverseだったり、あるいはEverlastだったりする場合とか、どこかへ遊びに行く計画を立てたのに、友達から(友達なりに僕に気を遣ったのかもしれないが、そうだろうか?)「ちょっと高いかも……」と言われることでも、そんな違和感を覚えることがある。幸いにも運がよかった。僕が通った中学校は学区がものすごく悪く、不良に何度か殴られたこと以外は、貧しいということをそれほど考えずに学校へ通えた。高校は工業高校を出た。現実的に、家が本当に貧しくなければ工業高校には決して進学しないので……貧しさが作る壁を、僕がある程度理性的になれる大人になってから初めて感じることになった。
相対的剥奪感を感じられるということは。
もし今が18世紀だったなら、身分の低い人は身分の高い人を見て相対的剥奪感を覚えなかったと思う。僕が見て腹を立てるような人が近くに存在すらせず、彼らと自分が同じだとも思えなかったはずだからだ。この点では、むしろ今の状況のほうがはるかにいいと思う。少なくとも相対的剥奪感は、相手を知り、相手が享受するものを自分も享受したいと思うところから生じるからだ。二つの階層に接点があるということは、階層間の移動が可能だったということだ。スポーツ選手や芸能人のような一般的ではない場合を除けば、最もいい例は教育だ。たとえば、高卒の親の子供がソウルの上位大学に進学し、一生懸命勉強していい企業に就職したあと、財産を築いて中産階級に定着することが、思ったより頻繁に起きているということだ。
不平等についても不満を抱かなかったのは、こうした不平等が徐々に消えていくと信じることができたからだ。(実際にそうだったかどうかとは別に)。
僕を含む20代が肯定的に考えられた理由は、第一に、今の社会に残る不平等を徐々に減らし、能力と努力に応じた公正な実りを得られる世の中を作っていけると思っていたからだ。まあ、親に恵まれたために高校生の頃から大学で実験や研究もどきができたとか、ますます奇妙になる入試問題のせいで、塾をたらい回しにされなければ到底合格できない科学高校の入試だとか、芸能人の子供はテレビにいとも簡単に登場して、貧しい練習生があれほど望む機会をたやすく手に入れるとかいうこと。不法なものも、そうでないものもあるだろうが、共通して、その機会を持てなかった者にはおぞましく不公正に感じられるだろう。
第二に、たとえあの野郎が金を少し多く持っていて、親の力で多少うまくいっていたとしても、まあ……個人としての幸せの基準を満たす程度の暮らしは、親の財産に関係なく作れると信じていたからだ。似た言い方をすれば、今の20代が嫌う親たちの「自分の子には自分がした苦労をさせたくない」という考えと同じだ。
(実はどちらも間違っているかもしれないが、少なくとも僕はそう思っていました……)
教育では?
(僕が最大の受益者でもある)教育問題では特にそうだと思う。今のところは、みんなが比較的平等に教育を受けていると思う。こうした差を ひっくり返すほど裕福な人も かなりいるとはいえ、 とにかく同じ地域内では、お金があろうとなかろうと似たような中学・高校に割り当てられる。
References
[1] Kahneman D. Thinking, fast and slow. Macmillan; 2011. [2] Pychyl TA. Solving the procrastination puzzle: A concise guide to strategies for change. TarcherPerigee; 2013.
前言
这篇文章讲的是我关于贫穷的亲身经历,我认为它不能被普遍化。至于穷到什么程度……比如说,不至于连济州岛的修学旅行都去不了,但父母为了凑齐修学旅行费而吃了不少苦。小学时还能跟着朋友去上跆拳道班,但从初中开始就没有上过教文化课的补习班。为了家里早点赚钱,我上了职业高中,但后来又还能上大学(很大程度上是因为国家奖学金),讲的就是这种程度的贫穷。
绝对贫穷与相对贫穷
有时谈到年轻人感受到的贫穷,更一般地说,谈到年轻人经历的痛苦,很多人会说过去活得更苦。每个人口中的“过去”还很不一样。70年代、日本殖民统治时期,更夸张的人偶尔甚至会提到蒸汽机发明以前的时代。说这种话的人未必全都如此,但我见过的这类人有两个特点。
1. 没有在那个时代生活过。
就说一个我觉得有点可笑的地方吧,我爸生于52年,我妈生于56年。我大致能猜到父母年轻时是怎么过来的;他们现在住在14坪的永久租赁公寓里,也没经历过什么大病或事故,却没攒下多少钱,由此看来,他们绝对没有过上成功或一帆风顺的人生。就连这样的父母,也不太会说现在年轻人的生活很轻松,或你们比过去舒服多了。他们倒是经常说我比过去的学生懒一点,还说学好数学也许对人生有帮助。(可我在学数学时,他们又说你净看些鬼画符,这算什么数学。)偶尔,那些(虽然我没亲眼见过)被称为老顽固的人,据我从周围听来的情况看,似乎也不是真的发自内心地认为现在的匮乏比过去的匮乏更好。他们正因为很清楚这一点,至少不会把那种严苛强加给自己的子女。
2. 无法对如今年轻人感受到的自卑产生共鸣。
这也可能是我有偏差。毕竟我遇到一个过去穷、现在也穷的人并和他聊这聊那的概率非常低,除了父母之外,我几乎没有样本。说出那些看似有道理的话的人,大多是已经克服了贫穷的人。“过去并没有苦到让我无法成功。现在连智能手机之类的东西都有,大学学费国家也会借给你,比过去好得多,换作我,成功两次三次都行。”他们是不是这么想的呢?那个人似乎真心相信这是事实。也许确实如此。过高的青年失业率,是因为年轻人不愿干苦活;人们都涌去考公务员,是因为没有挑战精神。孩子们得抑郁症、觉得痛苦,是因为现在的孩子服兵役时间短,变脆弱了。这些话里也许多少包含一点事实。但我只会想:(1)“我们并不了解自己没经历过的事;(2) 如果无数人都有同一个问题,那么从统计上说,原因落在个人身上的概率是不是非常低?”总之吧,难受就是难受。
个人经历
据说,从绝对意义上讲,生活确实变好了。从经济学上说是这样。对于能用经济学衡量的东西来说是这样。但人并不按这种方式运转,这个事实也同样是经济学上众所周知的。 表亲买了地,自己莫名就眼红。朋友学习好,考上了好大学,不知为何就觉得烦。相对于这件事给我造成的经济负面影响(整体财富减少、大学招生名额),我烦躁的程度要大得多。总的来说,比起经济激励,人似乎更容易被自卑、罪恶感、性欲、乐趣之类相当不理性的东西吸引。比如说(这是玩笑),学过供求关系的经济系学生如果理性思考,大概有一半应该放弃经济学专业,但大多数学生都是真的非常热爱经济学,所以才进入这个系学习。我并不是想说,为了达到绝对标准上的富足,相对标准上的贫穷门槛也随之提高了,或中产阶层正在消失,而且人们更容易看到上流社会的日常,因此更容易感到相对剥夺之类的话。虽然毫无根据,但我觉得,会不会恰恰相反,或者二者是互相提供正反馈的关系。为了炫耀而买奢侈品的富人我没见过,但为了炫耀而买奢侈品的普通人,我见过非常多。间接的同辈压力是有的,但直接的压力我从没感受过。相反,过着非常愉快幸福生活的人,似乎不太关心别人的人生。
而且,这些“在经济上看不见的”原因会紧紧勒住个人。这是我很小的时候发生的事。我们家搬进了公寓。据说是刚建成的新公寓。没过多久,我交了一个新朋友。那个朋友家比我家大得多,入口处必须输入密码才能进去。朋友的妈妈问我住在哪里。我说住在X栋(租赁公寓小区)。回家后,我问妈妈,为什么我们家比YY家小这么多。第二天,那个朋友说,他妈妈叫他不要跟我玩。之后我和那个朋友再也没说过话。总之吧,这种经历,只要是穷人家的孩子,每个人至少都有几十件。如今穷人家生孩子后会发生的事把穷人可能经历的事情写得很好。
总之,一般过着这种生活长大,早一点的到了初中,晚一点的上了大学以后,就会意识到“我和别人很不一样,可能是因为家里没钱”这个事实。契机应该有很多。莫名觉得父母不希望自己去修学旅行,或老师悄悄把自己叫过去,提醒说可以获得伙食补助,最好申请一下;如果是这种情况,已经算非常幸运了。更残酷一点的情况是,新买来穿去学校的鞋不是Converse,而是Canverse,或者Everlast;又或者大家计划去哪里玩,朋友对我说(在他看来也许是在照顾我,但真的是吗?)“可能有点贵……”这些也会让人感受到那种异样感。幸好我运气不错。我上的初中学区非常非常差,除了被小混混打过几次以外,上学时并不需要太多地想到自己很穷。高中读的是工业高中。现实地说,家里如果不是真的穷,绝对不会去读工业高中……于是,直到我成了一个多少能保持理性的成年人以后,才第一次感受到贫穷筑起的墙。
能感受到相对剥夺,意味着。
如果现在是18世纪,身份低的人看到身份高的人,似乎不会感到相对剥夺。因为附近根本不存在能让我看了生气的人,我也不可能认为自己和他们是一样的人。从这一点来说,我反而觉得现在的情况好得多。因为至少相对剥夺感,是从了解对方、想要自己也享有对方享有的东西中产生的。两个阶层之间存在交集,意味着阶层之间可以流动。排除运动员、艺人这种不普遍的情况,最好的例子是教育。比如,只有高中文凭的父母,其子女考进首尔的名牌大学,努力学习后进入好企业工作,之后积累财产并在中产阶层站稳脚跟;这种事发生得比想象中频繁。
之所以对不平等也没有不满,是因为能够相信这种不平等会逐渐消失。(这和实际上是否如此是两回事)。
包括我在内的二十多岁年轻人之所以能够乐观思考,首先是因为我们认为,可以逐渐减少当今社会遗留的不平等,创造一个能按照能力和努力获得公平成果的世界。比如,因为投了个好胎,高中时就能在大学里做些类似实验和研究的东西;又比如越来越怪异的升学考试,如果不是辗转于各种补习班,就根本不可能考上的科学高中考试;再比如艺人的孩子可以轻轻松松上电视,毫不费力地得到贫穷练习生那么渴望的机会。有些可能违法,有些可能不违法,但它们的共同点是,对没能拥有那种机会的人来说,都会显得可恶而不公平。
第二,是因为即使那个混蛋钱多一点,靠父母的本事混得好一点,怎么说呢……我仍然相信,不管父母有多少财产,自己都能过上一种足以满足个人幸福标准的生活。换种类似的说法,这和如今二十多岁年轻人所讨厌的父母们那种“不想让自己的孩子吃自己吃过的苦”的想法一样。
(其实两者可能都错了,但至少我是这么想的……)
在教育方面?
我认为在教育问题上尤其如此(我也是最大的受益者之一)。到目前为止,我认为所有人都在接受相对平等的教育。虽然也有不少富有到足以 扭转这种差距的 人, 但不管怎样,在同一个地区内,无论有钱没钱,分到的初高中都差不多。
References
[1] Kahneman D. Thinking, fast and slow. Macmillan; 2011. [2] Pychyl TA. Solving the procrastination puzzle: A concise guide to strategies for change. TarcherPerigee; 2013.
Introduction
This post deals with my own experience of poverty, and I do not think it can be generalized. How poor was I…? For example, it was not that I could not go on the school trip to Jeju Island, but my parents struggled to come up with the money for it. In elementary school, I could follow a friend to a taekwondo academy, but starting in middle school, I did not attend an academy that taught academic subjects. I entered a vocational high school so I could start earning money for my family early, but then I was still able to go to university (largely because of the national scholarship). This is a story about that degree of poverty.
Absolute and Relative Poverty
When it comes to the poverty young people feel—or, more generally, the suffering young people experience—many people say that life was harder in the old days. The “old days” they talk about vary quite a bit from person to person. The 1970s, the period under Japanese rule, and, in more extreme cases, sometimes even the era before the invention of the steam engine. Not everyone who says these things is like this, but the people I have seen say them share two characteristics.
1. They have never lived in that era.
Just to mention something I find a little funny, my dad was born in 1952 and my mom in 1956. I can roughly imagine how my parents lived when they were young. Judging from the fact that they now live in a 14-pyeong permanent rental apartment and have little money saved despite never having suffered a major illness or accident, they do not seem to have led lives that were successful or smooth by any means. Even those parents rarely say that life is easy for young people today, or that we have had it easier than people did in the past. They often said that I was a little lazier than students in the old days, and that studying math might help me in life. (But when I am studying math, they ask how it can be math when all I am looking at is a bunch of squiggly letters.) Occasionally, judging by what I have heard from people around them, even the people called boomers (though I have never actually seen this myself) do not seem to sincerely believe that today’s deprivation is better than the deprivation of the past. Because they know this well, they at least do not seem to impose that harshness on their own children.
2. They cannot empathize with the inferiority young people feel today.
I may be biased about this. The probability that I will meet someone who was poor in the past and is still poor now and talk with them about this and that is extremely low, and other than my parents, I have almost no sample. The people who make plausible-sounding arguments have usually overcome it. “The past was not hard enough to keep me from succeeding. Now there are things like smartphones, and the government even lends you university tuition, so things are much better than they were in the past. I could succeed two or three times over.” Maybe that is what they think. They seem to sincerely believe it is true. It may be true. The excessively high youth unemployment rate is because young people do not want to do difficult work, and people crowd into civil-service jobs because they lack a spirit of challenge. Kids suffer from depression and struggle because kids these days have grown weak from serving shorter terms in the military. These sentences may contain a little truth. But I would simply think, (1) “We do not know much about what we have never experienced, and (2) if countless people have the same problem, isn’t the probability that the cause lies with the individual statistically very low?” Anyway, hardship is hardship.
Personal Experience
It is said that life has indeed become better in absolute terms. Economically, that is true. It is true for things economics can measure. But the fact that people do not work that way is also well known in economics. When your cousin buys land, somehow it makes your stomach hurt. When a friend studies well and gets into a good university, it is irritating for some reason. It is much more irritating than the economic harm that event does to me (a reduction in total wealth, the number of places at universities). In general, people seem to be drawn less by economic incentives than by extremely irrational things such as inferiority, guilt, sexual desire, and fun. For example (this is a joke), if economics students who have learned supply and demand thought rationally, about half of them should give up their economics major, but most students enroll in the department and study there because they genuinely and seriously love economics. I am not trying to say that, in pursuit of abundance by absolute standards, the threshold for poverty by relative standards has risen along with it, or that the middle class is disappearing and it has become easier to see the daily lives of the upper class, making it easier to feel relatively deprived, or anything like that. I have no evidence at all, but I wonder whether it is the reverse, or whether the two have a positive-feedback relationship. I have never seen a rich person buy luxury goods to show off, but I have seen a great many ordinary people buy luxury goods to show off. There is indirect peer pressure, but I have never felt direct pressure. Conversely, people living very enjoyable and happy lives did not seem particularly interested in other people’s lives.
And these “economically invisible” causes constrict individuals. This happened when I was very young. My family moved into an apartment. It was apparently a newly built apartment in a new complex. Before long, I made a new friend. His home was much bigger than ours, and you had to enter a password at the entrance to get in. His mother asked where I lived. I said Building X (the rental-apartment complex). When I got home, I asked my mom why our home was so much smaller than YY’s. The next day, my friend said his mother had told him not to play with me. And he and I never spoke again. Anyway, if you were born with a dirt spoon, everyone has at least dozens of experiences like this. What happens when people from dirt-poor families have children these days does a good job of describing the things poor people can experience.
Anyway, if you usually grow up living this kind of life, then as early as middle school, or a little later, after entering university, you come to realize the fact that “I am quite different from other people, and this is probably because my family has no money.” There are probably many triggers. You are very lucky if it is something like somehow sensing that your parents do not want you to go on the school trip, or a teacher quietly calling you aside and tipping you off that you are eligible for meal support and should apply. In a slightly crueler case, it might be that the new shoes you bought and wore were not Converse but Canverse, or perhaps Everlast; or, after making plans to go somewhere for fun, a friend tells you (perhaps thinking they were being considerate of me, but were they?) “It might be a little expensive…” These things, too, can make you feel that sense of incongruity. Fortunately, I was lucky. The school district of the middle school I attended was very, very bad, and other than getting beaten up a few times by delinquents, I was able to go to school without having to think much about being poor. I graduated from a technical high school. Realistically, unless a family is truly poor, no one ever goes to a technical high school… So I first felt the wall created by poverty only after I had become an adult capable of being somewhat rational.
To Be Able to Feel Relative Deprivation.
If this were the eighteenth century, I do not think people of low status would have felt relative deprivation when looking at people of high status. There would not even have been anyone nearby whom I could look at and get angry about, and I could not have thought that they and I were the same. In this respect, I actually think the present situation is much better. At the very least, relative deprivation arises from knowing the other person and wanting to enjoy what they enjoy. The fact that the two classes have points of contact means that movement between classes has been possible. Leaving aside uncommon cases such as athletes and celebrities, the best example is education. For instance, it happens more often than one might think that the child of parents with only high school diplomas enters a top university in Seoul, studies hard, gets a job at a good company, builds wealth, and settles into the middle class.
The reason people did not resent inequality, either, was that they could believe this inequality was gradually disappearing. (Whether it actually was is a separate question.)
The first reason people in their twenties, myself included, could think positively was that we believed we could gradually reduce the inequalities remaining in society and create a world where ability and effort yielded fair rewards. Things like being able to do something resembling experiments and research at a university while still in high school because you were born to the right parents; science-high-school entrance exams with increasingly bizarre questions that were impossible to pass without being shuttled from one cram school to another; or the children of celebrities appearing on television with ease and effortlessly getting the opportunity that a poor trainee wants so desperately. Some of these things may be illegal and some may not, but what they have in common is that they will feel disgusting and unfair to someone who did not have that opportunity.
Second, even if that bastard had a bit more money and was doing a little better thanks to his parents’ abilities, well… it was because I believed that I could build a life that met my personal standard for happiness regardless of my parents’ wealth. Put another way, it is the same as the thought held by the parents whom people now in their twenties dislike: that they do not want to put their own children through the hardships they went through.
(Actually, both might be wrong, but at least that is what I thought…)
In Education?
I think this is especially true of education (of which I am also one of the greatest beneficiaries). So far, I think everyone is receiving a relatively equal education. Although there are quite a few people wealthy enough to overturn these differences, anyway, within the same area, whether you have a lot of money or little, you are assigned to similar middle and high schools.
References
[1] Kahneman D. Thinking, fast and slow. Macmillan; 2011. [2] Pychyl TA. Solving the procrastination puzzle: A concise guide to strategies for change. TarcherPerigee; 2013.